국내 최대 출판만화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4)’가 13일 오후 3시 부천시 원미구 상3동 소재 부천영상문화단지에 위치한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만화, 시대의 울림’이란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개막식은 세계적인 비보이그룹으로 이번 만화축제 시민홍보대사로 선정된 진조크루의 화려한 비보잉 공연에 이어 공식 홍보대사(별별 만화사랑 서포터즈)로 선정된 김풍 웹툰작가와 서유리 애니메이션 성우겸 방송인의 사회로 진행돼 ‘제11회 부천만화대상’의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부천만화대상 대상(상금 1천만원)은 박건웅 작가의 <짐승의 시간>이 수상했고, 우수 만화상(상금 400만원)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과 가스파드 작가의 <선천적 얼간이들>, 어린이 만화상(상금 400만원)은 탁영호 작가의 <꽃반지>, 해외작품상(상금 500만원)은 마스다 미리 작가의 <지금 이로 괜찮은 걸까?>, 학술·평론상(상금 300만원)은 만화연구가 김소원의 <김용환의 일본에서의 작품활동 연구: 1930~40년대 삽화를 중심으로>가 수상했다.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박건웅 작가는 만화와 만화작가의 의무를 전하면서 “진실의 힘을 통해 고통스런 역사가 반복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어, ‘만화는 즐거움이다’라는 김만수 부천시장의 만화 한줄 영상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만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영상을 선보였고,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이 만화 캐릭터 손오공, 빼꼼, 캐니멀과 함께 등장해 5일간 진행되는 만화축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식 후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 이경상 박사의 발제로 만화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가 진행돼 평면 공간에 갇힌 만화가 3D프린팅과 결합해 입체성을 획득하면서 창출하는 만화산업의 시너지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17회 Bicof 개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상희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 실장, 서진웅·염종현·서영석·나득수·김영협·이준희·김도헌·곽미숙 경기도의원과 김한태 시의회 부의장, 서강진·김관수·윤병국·한기천·서헌성·김동희·이진연·이준영·최성운·정재현·민맹호·방춘하·우지영·임성환·이상열·김은주 시의원,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전국 문화산업 지원기관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만화가 신동헌, 손의성, 김산호, 권영섭, 신문수, 박기준, 윤준환, 이정문, 임청산, 이상무, 조관제, 차성진, 장태산, 김광성, 이근철 작가와 한국만화협회 이충호 회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