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5)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부천체육관에서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관련 기사 클릭)에 이어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에 이어 오는 26일까지 11일간의 한여름 장르영화축제를 시작한 이후 첫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개막 후 첫날인 17일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 <충봉차>의 배우 임달화가 부천시청에서 열린 갈라 나이트와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갈라 나이트는 BiFan의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영화제 상영작의 감독과 배우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천시청 미니 레드카펫을 밟고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는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충봉차>의 배우 임달화는 행사에 참여해 포토월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후 영화 상영 전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임달화는 관객들에게 “만나 뵙게 돼 기쁘다. 코미디 연기를 자주하지 않는 편이어서 저한테는 쉽지 않은 영화였다. 또 다른 임달화를 여러분에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 <도둑들>(2012)의 감독 최동훈과 배우 김해숙 등 임달화와 인연을 맺은 한국 배우들과 감독의 축하 영상을 깜짝 이벤트로 상영해 임달화는 물론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충봉차>에 이어 18일 오후 8시10분에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의 갈라 나이트가 진행되며, 감독 허은희, 배우 홍종현, 정소민, 정연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썬샤인 러브>의 조은성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하며, 21일에는 <늑대가 양을 만났을 때>의 허우치안 감독과 배우 가진동이 관객들을 만나고, 22일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과 배우 이현우, 이채영 및 원작 만화가 HUN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17일 오후 7시 CGV 부천 8관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3D영화 제작 교육프로그램인 ‘KAFA+Next D’ 프로젝트의 8기 작품인 장편 옴니버스 <방 안의 코끼리(2015)>를 상영한 후 메가토크가 진행됐다.

‘신촌 좀비만화’(2014)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의 사회로 시작된 메가토크에는 권칠인, 권호영, 박수영, 김형우, 임보영 감독이 참여해 3D영화 제작 경험과 미학적 고민들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3편의 옴니버스 중 한 편인 <세컨 어카운트>의 권칠인 감독은 “영화의 비주얼적인 면보다 3D의 깊이감과 거리감을 통해 이야기를 움직이려고 노력했다”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제19회 BiFan 홍보대사인 BiFan 가이(Guy) 권율이 출연한 영화 <자각몽>의 권호영 감독은은 “3D에 적합한 소재를 먼저 고민했고 판타지로 그 생각이 이어졌다. 그래서 인셉션에서 사용됐던 소재를 3D에 적용하면 재미있을 것같았다”며 SF스릴러를 소재로 3D영화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치킨 게임>을 연출한 박수영 감독은 “3D에 맞는 이야기를 작정하고 찾았다. 무대같은 공간감을 살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원래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5)는 오는 26일까지 세계 45개국 235편(장편 145편·단편 90편)의 다양한 장르영화와 즐거운 문화행사 등을 선보이는 한여름의 영화축제를 선보인다.

또 제19회 BiFan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는 영화제 기간중인 7월19~21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고려호텔 4층 크리스탈룸에서 열린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