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6ㆍ10월21~25일)의 국제경쟁 장편 7편이 선정됐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 선정에 이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과 관객상 2개 부문을 수상한 ▲<내 이름은 꾸제트>를 비롯해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손없는 소녀>, 그래픽 노블 ‘버드보이’에서 시작해 단편과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데 이어 SF 디스토피아로 판타지아영화제와 슈튜트가르트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버드보이와 잊혀진 아이들>이 포함됐다.

또 멍청한 판단과 한심한 전략으로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사상 최악의 전투 ‘갈리폴리 전투’에 참여했던 6인을 다룬 ▲<4월25일, 갈리폴리>,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어느 가족과 이들과 같이 사는 강아지 진진과 아키다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소소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월드 프리미어 공개작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 이란에서 열리는 시(時)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싶은 소녀 밍이 여행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윈도 호스>, 시공간을 넘어서 사는 남녀의 섬세하면서 살 떨리는 기다림과 만남을 그려낸 ▲<너의 이름은>도 경쟁 장편에서 선보인다.

‘BIAF2016’, 국제경쟁 장편 7편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 이름은 꾸제트(My Life as a Courgetteㆍ클로드 바라스 감독ㆍ스위스ㆍ2016)=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 및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스위스 대표 출품작,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작이다.

▲4월 25일, 갈리폴리(25 Aprilㆍ리안 폴리 감독ㆍ뉴질랜드ㆍ2015)=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그래픽 노블 같은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를 기존의 흑백화면을 이용하는 대신에 생생하고 생동감 있는 컬러로 보여준다. 실제로 이 전투에 참여한 공무원이었던 토마스 하미 그레이스, 사무 변호사였던 애드문드 보울러, 목수 조지 턱, 농부 존 퍼손, 학교교사 오몬드 버튼, 간호사 뮈리엘 웨이크포드 6인의 이야기로 이들의 일기, 편지, 그리고 기억에 기초하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전쟁의 강렬하고 가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우정, 상실, 그리고 구원의 이야기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의 말을 빌려 전달하고 있다. 2015년 토론토국제영화제, 2016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작이다.

▲손없는 소녀(The Girl without Handsㆍ세바스티앙 로덴바흐 감독ㆍ프랑스ㆍ2016)=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그림형제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동명의 동화를 부드러운 그림체와 독창적인 색감, 간결한 선으로 완성했다. 칸 영화제 ACID(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상 및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My Dogs, JinJin & Akidaㆍ조종덕 감독ㆍ한국ㆍ2016)=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재영의 집에는 꼭 닮은 두 마리의 개 진진과 아키다의 이야기를 그렸다.

▲버드보이와 잊혀진 아이들(Psiconautas, the Forgotten Childrenㆍ알베르토 바스케스, 페드로 리베로 감독ㆍ스페인ㆍ2015)=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단편영화 ‘버드보이’와 동명 그래픽 소설로부터 탄생한 작품으로 환경문제와 산업으로 세계가 파괴된 이후의 디스토피아를 다뤘다. 2015년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2016년 슈투트가르트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 수상, 2016년 판타지아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 최우수상(콘 사토시상) 수상, 2016년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에 올랐다.

▲윈도 호스(Window Horsesㆍ앤 마리 플레밍 감독ㆍ캐나다ㆍ2016)= 로지 밍은 중국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는 로지 밍이 시집을 출간해 이란에서 열리는 시인들의 축제에 참석해 7살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고 믿고 있는 이란인 아버지의 자취를 확인하는 과정을 그렸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에 올랐다.

▲너의 이름은(Your Nameㆍ신카이 마코토 감독ㆍ일본ㆍ2016)= 산골 깊은 시골 마을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여고생 미츠하가 동경하던 도쿄에서 생활하는 남자가 되는 꿈을 꾸고, 도쿄에서 살고 있는 남고생 타키도깊은 산속 마을의 여고생이 되는 꿈을 꾸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이 다른 시공간의 기억과 시간에서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장르 본연의 매력을 전파하고 아시아 전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추구하는 제18회 부천국제애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6)은 오는 10월21~2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CGV 부천, 부천시청 일대에서 열리며 장편,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을 포함하는 일반 경쟁을 포함하는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이며, 올해 주제는 ‘애니플레이 (Ani+Play)’이고, 슬로건 ‘꿈, 모험, 자유 그리고… 도전!!!’이다. 공식 홈페이지(www.biaf.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