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6)이 25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5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제19회 BIAF를 기약했다.

영예의 장편부문 대상은 세바스티앙 로덴바흐 감독의 ‘손 없는 소녀’가 차지했으며, 심사위원상은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윈도 호스’, 우수상과 관객상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선정됐다.

단편 부문 대상은 이고르 코발로프 감독의 ‘비포 러브’에게 돌아갔고, 심사위원상에는 테오도르 위셰브 감독의 ‘블라인드 바이샤’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사무엘 얄 감독의 ‘누베스’와 스테파니 랑사크, 프랑수와 르루아 감독의 ‘차가운 커피’가 공동 수상했고, 관객상은 로랑 키르허 감독의 ‘그랜드 슬램 오발리’가 차지했다.

학생 부문 대상은 나디아 안드라세브 감독의 ‘노이즈 오브 릭킹’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상은 제니아 스미르노프의 ‘루빅 큐브’, 관객상은 정서희, 장효원, 김은혜 감독의 ‘지우개 아버지’가 수상했다.

TV&커미션드 부문에서는 뱅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감독의 ‘우당탕 마을: 백 투 스쿨’(해외)과 김탁훈, 고일준 감독의 ‘뾰족뾰족 포크가족’(국내)이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손혜민 감독의 ‘Their Eyes‘는 온라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김만아 MBC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제18회 BIAF 폐막식’은 시상식에 앞서 각 부문별 심사평이 있었다.

국제경쟁 장편부문의 심사를 맡은 라울가르시아 심사위원은 “7개의 작품 모두 테마, 스타일, 기술에 있어 훌륭해 수상자를 고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제경쟁 단편ㆍTV&커미션드부문 심사를 맡은 파올라 올리치 심사위원은 “기술, 컨셉, 오리지널 보이스들의 다양성에 감명받았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비전은 애니메이션이 멋진 예술이라는 증거”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국제경쟁 학생ㆍ온라인부문 심사를 맡은 아라이 후유 심사위원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았으며, 선정된 작품은 모두 독창적이고 새로운 도전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상 6개 부문과 본상 15개 부문으로 총 21개의 시상이 진행됐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네티즌 초이스-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장상’에는 손혜민 감독의 ‘데어 아이즈’(국내), 도나 엠 파르타 감독의 ‘다도’(해외)가 선정됐다.

고(故) 유광선상은 이규리 감독의 ’친절한 미자씨‘(국내)와 마르타 젠나리, 줄리아 마르티넬리 감독의 ’와인이 동화에 미치는 영향‘(해외)이 수상했다.

DHL Diversity상은 미야지마 료타로 감독의 ‘라디오 웨이브‘, Beans Road상은 제임스 커닝햄 감독의 ‘사고, 실수, 그리고 재난’에게 돌아갔다.

이어, 앞서 소개한 본상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고, 장동렬 조직위원장의 폐회사와 장편부문 대상 수상작 ‘손 없는 소녀’의 앙코르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6)은 ‘Ani+Play’를 주제로 21~25일까지 닷새간 41개국 222편의 작품들을 장편,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으로 구성된 국제경쟁부문과 초청 장편, 특별전, BIAF 키즈 섹션의 초청작 등을 상영했으며, 프로그램 클래스와 아시아 애니메이션포럼, 애니 페어, 전시, 선도 기업 협약, 애니 캠핑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열린 개막식은 배성제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만수 부천시장, 장동렬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레드벨벳 슬기, 국내외 애니메이션 감독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18회 BIAF는 예매 첫 날부터 55초만에 개막식 티켓이 매진됐으며, 1분 만에 ‘너의 이름은’, ‘극장판 하이큐 –끝과 시작-’, ‘극장판 하이큐 –승자와 패자-’가 매진되는 등 어느 때보다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 BIAF 조직위원회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