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26일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들이 발표된 가운데, 지난해 열린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6ㆍ10월21~25일)’ 상영작 4편이 노미네이트(Nominate)됐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따르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으로 지명된 BIAF2016 상영작은 우선, 개막작으로 화려하고도 섬세한 영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혹시켰던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의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과 시각 효과 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국제경쟁 장편부문 상영작으로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둔 클로드 바라스 감독의 ‘내 이름은 꾸제트’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BIAF2016 국제경쟁 단편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테오도르 위셰브 감독의 ‘블라인드 바이샤’는 단편 애니메이션에 노미네이션됐으며, BIAF 국제경쟁 학생부문 본선 진출작인 알리샤 자시나 감독의 ‘원스 어 폰 어 라인’은 학생 아카데미부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11년 BIAF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던 존 머스커 감독의 신작 ‘모아나’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은 내실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국내ㆍ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오스카 인증 국제영화제’ 자격조건이 적합하다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아카데미위원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오스카 인증 국제영화제’ 선정을 위한 후보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첫 번째 ‘오스카 예선 국제영화제’로 인증되면 BIAF 단편 수상작은 자동적으로 오스카 예비 후보로 지명된다.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은 오는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상영관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