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9일까지 ‘만화특별시’ 부천에서 열리는 ‘제11차 국제만화가대회와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2010(ICC & BICOF2010)’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산악 만화 <신들의 봉우리>의 작가 다니구치 지로가 오는 16일 오후 3시 ‘ICC & BICOF2010’ 행사장에 마련된 다니구치 지로의 특별전 전시관에서 이종범 작가의 진행으로 토크쇼 형식의 대담을 갖는다. 현장에서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보는 관객과의 만남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산악 만화 <신들의 봉우리>는 ‘음양사’의 원작자로 유명한 유메마쿠라 바쿠의 동명소설 <신들의 봉우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24년 영국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정상을 200여m를 남기고 실종된 조지 맬러리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대한 미스터리를 주축으로, 전설적인 클라이머 하부 조지가 산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장 과정, 산악계의 전설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1988년 9월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고 2000년 K2마저 등정에 성공하면서 12년만에 14좌 등정을 모두 성공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산악인으로, <신들의 봉우리>에 대해 “눈이 시리도록 생생한 산경의 묘사에 내 입에서 입김이 서려나오는 듯하다”고 표현하며 강력 추천하는 산악 만화이다.

원작자인 유메마쿠라 바쿠는 “자신의 소설을 만화로 만든다면 그림을 그릴 사람은 다니구치 지로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다니구치 지로가 그려낸 에베레스트는 위협적이면서도 경이로워 원작자의 압도적인 필력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다니구치 지로는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작화상, 2001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버지’, ‘열네 살’ 등으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늘려가고 있으며 2009 부천만화대상 해외작가상을 수상해 ‘ICC & BICOF2010’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는 특별전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ICC & BICOF 2010’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