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지난 22일(미국LA 현지시간 21일)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OSCAR Qualifying Festivalㆍ오스카 자격 축제)로 확정됐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세계 약 6천여 명의 감독, 배우, 촬영감독, 프로듀서 등의 회원으로 구성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으면서 매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개최한다.

BIAF의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Qualifying Film Festival fot The Academy Awards) 승인으로 BIAF 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대상 수상작은 자동적으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후보에 오르는 기회를 갖게 되며, BIAF는 아카데미의 한국 내 유일한 공식파트너로 아카데미 로고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BIAF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 승인이 있기까지에는 <인어공주>, <알라딘>, <모아나> 존 머스커, <포카혼타스>, <환타지아2000>의 에릭 골드버그 감독, <엑스트라 오디너리 테일>의 라울 가르시아 감독,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스테판 오비에 감독, <페르세폴리스> 마크 주셋 프로듀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부문 대상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 커미션드 부문 대상 <티슈 애니멀>의 후유 아라이 감독,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그리고 안시, 자그레브, 오타와 등 세계 3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추천과 지지가 있었다.

이에 앞서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ㆍ10월20~24일)’에서는 아카데미 공식 지정을 앞두고 아카데미 단편부문 수상작 특별전을 선보였으며, 한국의 김상진 감독을 포함해 버니 매틴슨, 에릭 골드버그, 빌 플림튼 등 5명의 아카데미회원들이 참여했다.

BIAF의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 확정과 관련한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은 2018년 1월 중으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해외 공관 및 한국의 아카데미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제20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8)은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라는 첫 번째 명예와 함께 10월19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