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8ㆍ7월 12~22일,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4일 강력한 비주얼의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영화 <나이트메어>(1984년)를 오마주(Hommageㆍ존경을 뜻하는 프랑스어)한 공식 포스터(▶관련기사 클릭)에 이어, 일관된 컨셉으로 제작된 이번 트레일러는 포스터와 차별된 또다른 상상력과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지난해 제21회 BIFAN 트레일러(바로 가기 클릭) 속 주인공을 등장시켜 프레디와 조우하게 하는 장면은 놓칠 수 없는 재미를 던져준다.

<나이트메어>의 침대 신에서 영감을 받아 프레디가 환상세포로 변모하는 과정이 개성 넘치는 상상력으로 재구성됐다.

트레일러 속 배경은 프레디의 주 무대가 되는 엘름가의 집과 지하실을 환상적으로 구현해 완성됐고, 스티로폼의 질감을 활용한 독특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스톱모션 기법을 사용해 엽기적이고 독창적인 캐릭터, 그리고 새빨간 피로 대표되는 <나이트메어>의 미장센(mise en sceneㆍ화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을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트레일러 제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강민 감독이 맡았다.

김강민 감독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장르의 실력자로 떠올랐다.

신작 <점>은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 공식초청,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제21회 BIFAN 공식 트레일러는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커미션드 애니메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7일 부천과 서울에사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