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8ㆍ7월 12~22일)는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을 통해 배우 정우성과 관객 및 팬들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배우 정우성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상동 고려호텔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제가 특별전이라는 행사를 선물받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아왔나, 아직 갈 길이 먼데 너무 큰 선물을 받는 건 아닌가 싶었다”면서 “20여년 전의 작품들은 관객과 많이 소통하지 못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천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특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용배 BIFAN 집행위원장은 “<스타, 배우, 아티스트>라는 제목은 정우성 배우의 25년 활동을 집약하는 것이고, 스타로 시작해 원숙한 배우, 그리고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로서의 정우성의 활약을 정리했다”며 특별전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마련된 전시회 오픈식에는 배우 정우성과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성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시회에는 데뷔작 <구미호>부터 최신작 <인랑>까지 배우 정우성의 필모그래피를 총망라하는 전작 포스터와 당시 영화의 콘티 등을 직접 볼 수 있고, 특히 <강철비>에서 북한군 엄철우 역으로 열연했을 당시 착용한 제복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비트> 상영후 열린 메가토크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은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정우성은 “<비트>의 민이는 나와 많이 닮았으면서도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고, (민이의) 소소한 일상처럼 찬란한 아름다움은 없다”며 <비트>에 대한 애정 어린 생각을 밝혔다.

토크에서는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이 특이하게 생겨서 끌렸다”고 하자 정우성은 “난 내가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비트>의 명대사가 정우성에 의해 탄생된 비화와 <비트>의 삽입곡이 바뀌게 된 이유, 두 사람이 <아수라>로 다시 만나게 된 계기 등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배우의 케미가 돋보였던 메가토크는 정우성이 “여러분이 지나온 청춘도, 그리고 지금 지나고 계시는 청춘도 다 다르고 특별하다. 스스로 얼마나 찬란한 빛을 낼 수 있는지 지켜봐 달라”고 인사로 마무리됐다.

한편, 메가토크과 더불어 특별전 에코백,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소주잔 등 정우성 특별전 기념으로 제작된 한정판 굿즈들이 오픈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케 했다.

배우 정우성 특별전에서는 그의 청춘을 상징하는 <비트>부터 <아수라>, <강철비>, 나레이션 참여로 화제를 모은 <그날 바다> 등 대표작 12편을 상영한다.

한편,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54개국 299편(월드 프리미어 60편)의 판타스틱 장르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BIFAN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