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997년 제1회 영화제(8월 29일~9월 5일)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22회 영화제까지 6월에 개막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원년 영화제와 1998년 제2회 영화제가 겨울(12월 18~23일) 등 2번을 제외하고는 3회부터 22회까지 20번 열린 영화제는 모두 7월에 ‘한여름 영화제’로 개최됐다. 따라서 BIFAN의 7월 개막 전통이 이번에 깨지는 셈이다.
BIFAN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지영)는 “제23회 영화축제를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을 즐기는 관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좀더 효율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영화제를 기존 일정보다 2주 앞당기기로 했다”며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대 판타스틱영화제로 발돋음한 BIFAN은 올해 제23회째를 맞아 판타스틱 영화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SF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층 내실을 강화하고,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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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의 출품작 마감은 단편의 경우 3월 29일, 장편은 4월 30일,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의 ‘잇 프로젝트’ 및 ‘환상영화학교’의 공모는 각각 4월 19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23회 BIFAN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 동안 열리며, 산업프로그램(B.I.G)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열리게 된다.
한편, 지난해 7월 12~22일 열린 제22회 BIFAN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6만8천79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북한영화의 첫 ‘공개 상영’과 여성감독 특별전, 국내 최대 규모의 VR(기상현실) 체험존 등을 선보였으며, 역대 최다 경쟁률을 기록한 ‘잇 프로젝트’를 비롯해 ‘광명웨타워크숍상’, ‘웹툰 투 필름’ 등 한층 강화된 산업프로그램(B.I.G)을 통해 영화산업의 도전과 발전을 지원하며 국내외 영화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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