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장애인단체의 네트워크 형성과 장애인 복지사업의 집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회관’을 건립, 20일 문을 열었다.

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새로 건립한 장애인회관(신흥로 364 소재)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경협 국회의원(부천 원미갑), 김병전(재정문화위원장)ㆍ박명혜ㆍ홍진아ㆍ이상윤ㆍ김환석ㆍ김성용ㆍ권유경ㆍ남미경 부천시의원, 장애인복지시설장 및 장애인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장덕천 시장은 “장애인회관 개관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의 문화를 확산해 따뜻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장애인회관은 신흥로 364(내동)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내동 119안전센터 부지 1천459㎡에 총사업비 38억8천만원(국비 6억원ㆍ시비 32억6천만원)을 들여 119안전센터 건물을 리모델링(562㎡)하고, 일부 수평 증축(958㎡)을 통해 연면적 1천520㎡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대지와 증축 건물은 부천시 소유이고, 기존 내동 119안전센터 건물은 경기도 소유로 돼 있다.

주요시설로는 장애인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취업에 필요한 경험을 쌓고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장애인 공동작업장, 부천시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급식소, 생활체육실, 프로그램실, 회의실, 다목적 회의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장애인회관을 비장애인도 함께 할 수 있는 회관 운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ㆍ화합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 장애인회관의 시설관리는 부천도시공사에서 대행하며, 입주 장애인단체는 사업 실적이 활발한 단체 위주로 6개 장애인단체(신체, 신장, 부모회, 장미회, 장애인연합회, 어울림사회봉사회)와 총연합회 소속 사업실적이 비교적 미흡한 2개 단체(장애인영상, 교통장애인)에는 공동 사무실을 제공하고, 한마음연합회 소속 6개 단체(국제장애인문화교류, 열린정보화, 한국산재, 곰두리중증, 복지정보화, 장애인환경보호)는 입주 희망시 공동사무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의사표시 포함) 장애인단체는 8개 단체, 단독 사무실은 6개 단체(신체, 신장, 부모회, 장미회, 장애인연합회, 어울림사회봉사회), 공동 사무실은 2개 단체(장애인영상, 교통장애인)이다.

시는 보조금 미지원 대상 장애인단체가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공동사무실을 제공하고, 연간 사업 수행 실적 평가 후 잔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천시 장애인회관 내 장애인 공동작업장은 신체장애인단체 주관으로 운영하ㄱ고, 일감을 제공하는 부천시 관내 기업 3개 업체(유미전자. 에이원, 드림큐)와 12월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부천시 장애인 누구든지 이용 가능한 무료급식소는 어울림사회봉사회 주관으로 11월 26일부터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