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판타지아 꼬마산타 페스티벌’이 7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 1천200여명이 산타 복장의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ㆍ코스프레 Cospreㆍ만화와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창작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현실에서 재현하는 놀이 전반을 일컫는 용어) 경연대회 ▲어린이 산타 워킹 페레이드 및 플래쉬몹(Flash Mobㆍ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약속된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모임이나 행동) ▲산타 체험프로그램 ▲어린이 사랑 기부 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산타 복장을 한 어린이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분장을 하고 루돌프 썰매를 끌며 시청 잔디광장 주변을 행진했다.

기둥어린이집 보육교사는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한달 전부터 의상과 소품을 준비했다”며 “모든 아이가 함께 소품을 만들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타악기 연주팀 ‘라퍼커션’의 흥겨운 반주에 맞춰 행진을 마친 어린이들은 잔디광장 중앙에서 별 모양의 대형으로 플래시몹을 펼치며 크리스마스 소원을 빈 뒤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화책을 받고 싶다’, ‘용돈을 많이 받아 부자가 되고 싶다’등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

어린이 산타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에서 대상은 파스텔 어린이집(유아 부분)과 심곡어린이집(영아 부분)이 받았고, 우수상은 고강1동 어린이집과 리라 어린이집, 장려상은 상동아기별 어린이집, 자연을 꿈꾸는 어린이집, 기둥 어린이집, 소사꾸러기 어린이집, 진솔 어린이집이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참가 어린이들이 나눔과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어린이 사랑 기부 바자’가 열려, 판매 수익금은 부천시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또 소통 전문 디자인기업 ‘소통 파이브’의 그림그리기 체험 공간, 부천시 일ㆍ가정 양립문화 우수정책을 소개하는 ‘여성친화 엄마손 프로젝트’ 부스도 운영됐다.

박순희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장은 “우리나라 첫 꼬마산타 페스티벌을 부천에서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페스티벌이 입소문을 타 전국 모든 어린이가 꼬마산타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페스티벌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창 관광콘텐츠과장은 “이날 행사의 최고 인기는 별 모양의 플래시몹과 소원 풍선 날리기였다”며 “아이환영 메시지 퍼포먼스는 부천시 아이환영정책과 어린이가 놀기 좋은 부천의 이미지를 높였다”고 전했다.

‘2016 판타지아 꼬마산타 페스티벌’은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과 여성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부천시가 후원하고 서울우유가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