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기관장 박노숙)은 학대 피해 노인 전용 쉼터 ‘늘해랑 누리’를 개소하고 입소 희망 어르신 5명을 모집한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4월부터 운영하는 학대 피해 노인 쉼터는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것으로 ‘늘해랑 누리’에서는 어르신을 학대하는 사람 또는 불안전한 생활로부터 노인을 일정기간 분리(보호)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전문 상담과 함께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쉼터는 최장 4개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모집 정원은 5명이며 모집 대상은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학대 노인이다.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승화 실장은 “지금까지 학대 피해 노인을 긴급히 보호할 곳이 없었다”며 “쉼터 마련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후 경기서부지역의 노인 학대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담전화(☎1577-1389)를 통해 총 106건의 사례를 접수받아 이 중 86건은 학대 사례로 전문 상담과 개입을 실시하는 등 학대 노인의 인권 관리에 노력해오고 있다. ☎(032)683-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