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7일 시청 어울마당과 잔디광장에서 ‘제43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 기념식 및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팀에 따르면 부천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길준) 주관으로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 및 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 비장애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하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길준 부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다음달(5월)부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시행되는 바우처 택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정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누구나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장애 도시 실현, 장애인 인권 신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려 장애인들의 자긍심을 북돋았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현장에서 헌신하고 노력해 온 유공자 표창과 어려운 환경의 학생 21명에게 4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장애인단체장 등 8명,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이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을 축하하며 ‘부천시 50, 한마음축제’라는 주제로 부천시 미래 100년의 밝은 모습을 ‘10행시’로 표현했다.

또한 ▲어울림합창단 ▲나눔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어 공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문화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휠체어 세척·소독 ▲촉각도서 전시 ▲어둠속으로(시각장애체험관) 등 총 26개의 부스를 운영해 장애인 인식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주관 단체인 부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인단체와 기관, 시설 등이 참여해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