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문화를 누리는 ‘2011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가 29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열린광장 특설무대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서울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문화적인 벽과 예술적인 벽을 재조명해 장애인 문화가 소외된 문화에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우리의 문화로 성장하는 데에 발판이 되는 축제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청 열린광장 특설무대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장애인 예술가인 호세 펠리치아노를 비롯해 독일의 B보이 주니어, 클론, 김지호, 최호동, 한승훈 등 장애인 가수들이 출연한다. 박상민, 옥주현 등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사)한국장애인연맹이 주최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관련 10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2011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는 오는 10월4~5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장애인 음악제’, 10월19~22일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장애인 연극 뮤지컬 공연’이 열리는 등 오는 11월까지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축제는 지난 2009년 ‘경계를 허무는 향기가 되어’를 주제로 고립된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선을 탈피하기 위해 시작된 이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는 그동안 장애인을 소극적인 존재로만 여겨왔던 과거의 인식을 넘어 장애인 스스로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주도적인 생산자로서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장애에 구애 받지 않고 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장애 문화·예술인을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 구축을 통해 공연, 전시, 영상, 발표,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 통합과 국민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이 당당히 문화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발판을 유도함과 동시에 장애인 문화예술의 창조권과 접근권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2011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 홈페이지(www.dpifestival.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