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사업의 하나로 기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기타 시설 등을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동생활주택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2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4곳에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동생활주택을 짓는 ‘카네이션 하우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 4곳은 도시, 농촌 구분없이 사업 제안을 통한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각 시설별로 5천만원의 시설 리모델링비가 지원되며, 취사도구 및 침구 등 생활용품도 제공된다.

시설 운영은 이장이나 통장, 부녀회장 등 마을 대표자를 지정해 관리하고, 독거노인들은 생활근거지는 기존 개인거주 주택에 두고 취사와 숙박, 일자리 작업만 공동거주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카네이션 하우스’는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며, 후 발생하게 될 시설 개·보수는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한돌봄 집수리 사업단’ 등 자원봉사사업을 연계해 진행하게 된다.

경기도가 ‘카네이션 하우스’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독거노인의 경우 여름이나 겨울철에 안전사고와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미흡할 뿐더러 외로움으로 자살, 우울증 등의 위험이 높은 만큼, 이러한 독거노인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경우 향후 확대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는게 도 노인복지과의 설명이다.

한편, 경기도내 독거노인은 2010년 21만7천명에서 작년말 현재 24만4천여명으로 전체 노인 112만여명 가운데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29만8천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도내 독거노인 중 57%(13만8천675명)이 저소득 요보호세대(기초수급자 4만757가구, 차상위자 3민가구, 장기요양 등급자 6만7천918명)이고, 독거노인 안부 확인 및 응급 구조서비스 수혜자는 3만9천529명(노인돌봄기본서비스 1만6천465명, 응급안전돌보미 6천64가구, 홀몸노인 돌봄 1만7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