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교육센터는 17일 오후 2시 원미구 원미1동 두산아파트 뒤 지평교회 건물 옥상에 설치한 ‘시민햇빛발전소’(사진) 준공식을 개최하고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부천환경교육센터의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기업 시민발전’(옛 에너지대안센터·energyvision.org)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재생 가능에너지에 대한 이해 확산을 위해서 만든 햇빛(태양광)발전소로, 부천지역에는 최초로 세워지는 것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부천환경교육센터가 에너지 교육의 일환으로 자체 건물인 지평빌딩을 친환경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검토, 설치한 것으로 건물 옥상을 ‘‘시민기업 시민발전’에 무상 임대하고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재원으로 탄생해 앞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지난해 9월28일 경기도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올해 1월26일 발전소 공사를 시작, 지난달 3일 완공됐으며 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를 거쳤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전력 수급 계약 및 병렬운전 조작 합의서를 체결한다.

‘시민햇빛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4인 가족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인 3kW로, 연간 생산량은 3천600KWh이며, 연간 전력판매수익은 약 257만9천여원으로 순익은 약 232만8천615원이다. 발전소 건설 비용은 2천400만원으로 설치비 회수기간은 약 10년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천에 최초로 ‘시민햇빛발전소’를 선보인 ‘시민기업 시민발전’은 “환경을 해치면서 맨땅에 햇빛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 쓸모없이 하늘만 바라보는 주택과 창고와 건물 지붕에 햇빛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택규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의 축사, ‘탈핵과 대안적 전력정책 의원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비례)의 격려사, ‘시민기업 시민발전’ 박승옥 대표의 시민햇빛발전소 취지와 사업소개, 백선기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의 부천에너지운동사업 설명, 테이트 커팅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천환경교육센터는 부천의 환경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활동해오고 있는 부천시민연합과 지평교회가 환경에 대한 바른 마음과 생각을 키우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문의= 부천환경교육센터☎(032)614-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