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생활쓰레기 수집ㆍ운반업체인 부천새길협동조합(이사장 김철)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첫 사업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에 주민들과 함께 ‘꽃밭’을 조성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클린(Clean) 부천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립 1주년을 맞이한 부천새길협동조합은 ‘클린부천 가꾸기 사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영역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새길’의 경영비전 실천과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청소업계의 새로운 가치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새길협동조합은 지난 7월부터 부천시 원미1동ㆍ소사동ㆍ역곡1동ㆍ역곡2동ㆍ춘의동 등 5개동의 생활쓰레기 수집ㆍ운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클린(Clean) 부천 가꾸기 사업’은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와 심곡2동 행정복지센터와의 연계 협의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곳에 대한 정화활동과 화단 가꾸기 사업을 계절별, 지역별 상황에 적합한 형태로 확대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동별로 5명 내외의 클린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가드닝 활동의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자리잡도록 활동 인력 및 자재와 장비, 사례 연구 등을 중점 지원 및 후원하기로 했다.

부천새길협동조합은 ‘주민과 함께하는 클린부천 가꾸기’ 첫 행사를 22일 오후 3시 창립 1주년 기념행사와 병행해 조마루로 412번길 53 황토에이스타운 화단에서 참여주민(클린위원)과 지역주민,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공무원과 조합 노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화활동 및 화단과 화분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관할 5개동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사람과 사회를 잇는 사회적 경제’를 모토로 내건 부천새길협동조합은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청소업체로는 특이한 행태인 ‘협동조합’으로 운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라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기본정신에 따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출자금액에 비례한 의결권이 아닌 모든 조합원이 1인 1표 권한을 가짐으로써 고액 출자자의 경영 및 이윤 과점이 불가한 형태(이윤은 출자액의 최고 10%이내로만 배분) 로 운영되고, 주요 사업 및 경영 성과 등 중요 정보의 공시(홈페이지)를 통한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이윤은 협동조합기본법의 규정과 협동조합 기본 이념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 및 근로자 복지증진에 사용하는 등 이윤의 개념이 아닌 나눔과 사회적 기여의 경영을 구현해 공공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가치 모델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032)663-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