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역곡 안동네에서 작동 방향의 수주로를 따라 가다가 원미산 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나즈막한 건물이 산자락 아래 들어서 있다. 첫 눈에 봐도 주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고 조화를 이루도록 건립하는데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건물이다.

원미산 자락 3만5천2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이 건물이 바로 ‘부천시 산울림 청소년수련관’(이하 ‘산울림 수련관’)으로, 오는 31일 오후 개관식을 갖고 본격 문을 연다.

‘산울림’이라는 명칭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 원미산 자락 아래에 위치해 있어 잘 어울리는데다, 청소년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며 심신을 수련하고 도전과 함성이 세계를 향하여 울려펴진다는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산울림 수련관’은 청소년을 위한 체육시설과 수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사무실과 다목적홀(반딧불이 소극장)·체육활동실(맥놀이판)·자료실·식당·자가 취사장·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사무실·세미나실·댄스실(덩실덩실)·상담실·휴게실·지도자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야외쉼터(햇살자리)와 야외교실(별샘자리) 등이 있는 열린공간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속에서 청소년들이 휴식을 취하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 놓았다.

‘부천시 산울림 청소년수련관’의 위탁 운영을 맡은부천문화재단은 ‘산울림 수련관’은 주변 여건을 최대한 고려하여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 ▲자연과 문화를 접맥한 특성화 프로그램 ▲가족 및 소그룹단위 활동 프로그램 ▲함께 나누며 실천하는 공동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 체육활동실인 ‘맥놀이판’에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축하공연과 기념행사, 시설 견학, 다과회 등이 마련된다.

개관식에 앞서 개관기념 행사로 28일과 29일 이틀간 ‘Echo Eco 짱!’ 축제를 연다. 부천지역 청소년·학부모·교사·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참여한 가운데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오전에는 환경놀이·마임·사회심리극을, 오후에는 학생 사물놀이·가야금 연주·태평무·발레·봉산탈춤·댄스 등 디양한 행사가 열린다. 공예체험, 놀이체험, 음식만들기 등 체험전도 ‘Echo Eco 짱!’ 축제 기간동안 상설도 진행된다.

부천문화재단 박두레 상임이사는 “‘부천시 산울림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청소년에게 유익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는 100% 청소년을 위한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삭막한 도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심신을 수련하는 유익한 놀이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 부천시 산울림 청소년수련관☎(032)344-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