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재능기부단체 ‘다이버(DIVER)’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외치다!!-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다음 세대의 외침’이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재능기부단체 다이버(FIVER), 주다엔터테인먼트, 필통Ent가 주최하고 아름다운세상운동본부 주관으로 열렸다.

청소년들은 댄스ㆍ노래 등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전시회ㆍ부스 체험행사를 진행해 부천역 남부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광장 무대에서 진행하지 않고 부천민사역사 및 이마트 부천점 방향으로 메인 무대를 설치하고 음향 장치를 공연을 위한 최소한의 볼륨으로 행사를 진행해 호평받았다.

부천역 남부광장은 주말마다 주변 자유시장 상인들에게 소음 공해로 시달리게 하는 트로트 게릴라 콘서트가 수시로 열려 원성이 자자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행사는 자유시장 상인들은 물론 남부광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도 주말 나들이 나온 것처럼 모든 행사가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진행됐다.

특히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플래시몹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들은 댄스 9개팀과 밴드 1팀, 노래 4팀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눈길을 사로잡았고, 유기동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세상(유기맘's), 아름다운 나에게 쓰는 편지(텔레토비), 난민 바로 알기(펭귄), 세상을 여행하는 필통 전시(A2O2B)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비영리 임의단체형태인 청소년 재능기부단체 ‘다이버(DIVER)’는 이날 행사를 앞두고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큰 행사를 몇달째 준비하며 서로 규모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 상상하며 기대했었는데 첫 행사치고는 너무나 큰 규모에 준비할 것이 많았다”며 “상상치 못한 끈이 횡성, 수원, 부천을 엮고 이주배경청소년('청소년복지지원법 제18조에 따라 다문화가족의 청소년과 그 밖에 국내로 이주해 사회 적응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9~24세 청소년을 의미)과 고려인팀까지 연합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사는 각자가 아름다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기반으로 이웃과 더 먼이웃을 배려하고 생각하며 청소년이 먼저 무브먼트를 일으켜 지치고 힘든 세상에 단단한 그 껍질속으로 스며들어가 말랑말랑하고 살만한 세상을 향한 꿈을 들려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이버는 또 “자해, 자살, 폭력, 난민, 왕따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학교와 시험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까지 시야를 넓게 갖고 고개를 돌려 아름답고 살만하고 감사한 인생을 꿈꾸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