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어제(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확진환자(49세 중국 국적 남성, 부천시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발표했다.

12번째 확자와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으로 확인됐고, 이 중 가족 1명(아내)이 확진(14번째 환자)돼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12번째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를 보면, 1월 20일과 26일 심곡동 소재 CGV 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고, 1월 23일 오후 4시 심곡본동 소재 내과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1월 28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병원을 방문한 후 오후 3시 50분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을 방문했다.

이어, 1월 30일 오전 10시경 부천시보건소를 찾은데 이어, 오후 1시경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31일 자가 격리조치됐다가 2월 1일 오전 2시에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2번째 환자가 영화를 관람했던 CGV 부천역점은 2월 1일 오후 7시 10분께 극장을 자체 폐쇄하고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12번째 환자의 아내도 2일 오전에 14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환자의 이동 경로에도 부천 지역회의 촉각이 모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부천시는 2일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버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2명, 자가격리는 4명, 능동감시자는 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