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 질병관리본부 오후 2시 정례브리핑
“개인 위생 수칙 준수ㆍ‘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실천” 당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오후 2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일(3월 1일) 대비 47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4천212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4천159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7만1천580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3만3천79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영대책본부는 또 국내 확진환자의 지역별 주요 조사 현황을 발표했다. ▼아래 표 참조

전체 확진자(4천212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2천418명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고,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전체의 2.8%였다.

이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2천418명) 및 청도 대남병원 관련(119명) 집단발생(cluster)이 2천53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0.2%를차지했다.

또 기존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0.8%, 기타(개별 산발사례 또는 조사 중 등 포함) 확진자가 1천164명으로 39.0%를 차지했다.

주요 지역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도는 신천지 관련 접촉자 중심 산발적 발생, 서울은 은평성모병원 및 기타 산발적 발생, 부산은 온천교회 및 접촉자 중심 산발적 발생, 충남은 61.5%(48명)가 천안시 운동시설 등 관련해 발생, 경남은 신천지 대구교회 및 거창교회와 온천교회 등 중심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의 방역대응체계를 전반적인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을 7번째로 개정해 3월2일부터 시행한다.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ㆍ도별 환자관리반(중증도분류팀)이 중증도를 분류(4단계)해,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치료(음압격리병실 또는 감염병전담병원 등)를 시행한다. ▶관련기사 클릭

그리고 입원 치료의 필요성은 낮으나 전파 차단 및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ㆍ운영해 생활 및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생활치료센터 내에는 전담의료진을 배치해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의료진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병원으로 신속하게 입원 조치된다.

또한 의료기관 입원 중에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 요양 조치를 취하게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시ㆍ도별로 시설을 선정해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우선적으로 대구광역시부터 운영한다.

●“코로나19 사망률 0.5%… 80대 이상 치명률 3.7%”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가 10만명당 126명으로 높고,경북이 10만 명당 23.4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전체 확진자에 여성이 62%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연령별 환자 수는 9세 미만이 32명으로 0.8%이고 10대가 169명으로 4%, 가장 많은 수는 20대로 29.3%”라며 “이 부분은 신천지교회 교인들 중에 많은 부분이 20, 30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서 그 연령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사망자 22명의 분포를 보면 30대가 1명, 40대가 1명, 50대 5명 그리고 60대, 70대, 80대가 많다”며 “이 부분을 확진자 대비 사망률(치명률)로 보면 전체 사망자의 비율은 0.5%이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치명률이 3.7%로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고위험군은 65세 또는 50세 이상의 성인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계시는 분에서의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이 분들을 우선적으로 중증치료 또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게끔 병상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해 치명률(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국민이 이를 실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 (☎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기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전체 확진자 4천212명 중 대구 3천81명… 73.1%

[속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2일 0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7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4천212명으로 늘어났다.

밤사이 추가 사망자 4명이 나와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어났고, 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격리해제)해 격리해제된 완치자는 31명으로 늘어났으며,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4천159명이고, 3만3천799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2월 18일 31번째 환자(61ㆍ여)의 확진 이후 △19일 19명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28일 571명 △29일 813명 △3월 1일 586명 △2일(오전 9시 기준) 476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밤사이 새롭게 확진된 환자 476명의 지역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대구 377명ㆍ경북 68명ㆍ충남 10명ㆍ부산 5명ㆍ서울 4명ㆍ강원 4명ㆍ경기 3명ㆍ전남 2명ㆍ인천 1명ㆍ경남 1명ㆍ대전 1명 등이다.

이로써 전체 확진자 4천212명 가운데 대구는 3천8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1%, 경북은 624명으로 전체의 14.8%를 차지했으며, 대구ㆍ경북 지역을 합칠 경우 확진자 수는 3천70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7.96%를 차지했다.

그밖에 시도별 확진자(누계)는 경기 92명, 서울 91명, 부산 88명, 충남 78명, 경남 64명, 울산 20명, 강원 19명, 대전 14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7명, 전북 6명, 전남 5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으로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의사환자 신고(누계)는 10만9천591명으로, 이 가운데 10만5천37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7만1천580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3만3천79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환자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집계 발표는 평소(평소 10시)보다 49분 늦은 오전 10시 49분에 발표했으며, 집계 기준 시간을 어제(3월 1일)까지는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했으나, 3월 2일부터는 0시 기준으로 변경해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