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약 80.2% ‘집단발생’과 연관성 확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오후 2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일(9일 0시) 대비 13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7천513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24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 됐고, 7천212명이 격리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신천지 교인 관련 확진자는 4천71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2.7%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확진자 5천663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4천85명으로 72.13%를 차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확진환자의 지역별 주요 조사 현황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약 80.2%는 ‘집단 발생’과 연관을 확인했고,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ㆍ분류중인 사례는 약 19.8%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50명(직원 46명- 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3명, 접촉자 가족 4명, 10일 낮 12시 기준)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46명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콜센터 직원 207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개인 위생 수칙 준수ㆍ‘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실천” 당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주보고 대화할 때 2m 정도의 거리두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면서,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각 기관이나 기업 등에서는 온라인 근무, 재택근무를 적극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집 안에 머물 때에는 ①충분한 휴식, ②적절한 운동 ③균형 잡힌 식생활, ④위생수칙 준수, ⑤주기적 환기 실천을 당부했다.

노출 표면 접촉을 통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ㆍ코ㆍ입 만지지 않기, 그리고 생활공간에서 자주 노출되는 가구 등의 표면을 깨끗이 닦기 등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코로나19 증상으로 의료기관 방문 전에는 ①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②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기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 비호흡기질환 진료구역을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과 구분해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이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대구 확진자 5천663명, 전체 확진자의 75.4% 차지

[속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9일) 0시보다 13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7천513명으로 늘었다.

밤사이 추가 사망자 3명이 나와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어났고, 81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격리해제된 완치자는 247명으로 늘어났으며,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7천212명이고, 1만8천452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밤사이 새롭게 확진된 환자 131명의 지역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대구 92명ㆍ경기 11명ㆍ서울 11명ㆍ경북 10명ㆍ인천 4명ㆍ충남 2명ㆍ세종 2명 등이고, 부산은 집계 수치상 1명이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는 닷새째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확진자 7천513명 가운데 ▲대구(누계)는 5천6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5.4%를 차지했고, ▲경북(누계)은 1천117명으로 전체의 14.7%를 차지했으며, 대구ㆍ경북 지역을 합칠 경우 확진자 수는 6천78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0.2%를 차지했다.

그밖에 시도별 확진자(누계)는 ▲경기 163명, ▲서울 141명, ▲충남 104명, ▲부산 96명, ▲경남 83명, ▲강원 28명, ▲울산 24명, ▲충북 25명, ▲대전 18명, ▲광주 15명, ▲인천 13명, ▲세종 8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등으로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의사환자 신고(누계)는 21만144명으로, 이 가운데 20만2천631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18만4천179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1만8천45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는 앞으로도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사중인 수치가 어제(9일) 0시 대비 994명이 늘었지만, 뚜렷하게 감소 추세를 보이는데다 확진자 수도 둔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선천지 대구교회와 같은 또다른 집단감염원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경우 추가 확진자 수치는 점차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월 2일부터 ‘코로나19’ 일별 환자 발생 통계를 ‘0시’ 기준으로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있다. 기존에는 오전 9시 기준으로 환자 현황을 발표했으나, 날짜별 환자 변화 폭을 정확하게 집계하기 위해 기준을 바꿨다.

오후 2시에는 정례브리핑을 기존대로 실시하고 있으며, 3월 10일부터는 오후 5시에 오후 4시 기준으로 언론에 공개한 환진자 수치 현황을 공개한 것을 생략하기로 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전국 평균 14.49%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의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발병률을 보면, ▲서울 1.45% ▲부산 2.81% ▲대구 232.42% ▲인천 0.44% ▲광주 1.03% ▲대전 1.22% ▲울산 2.09% ▲세종 2.34% ▲경기 1.23% ▲강원 1.82% ▲충북 1.56% ▲충남 4.90% ▲전북 0.39% ▲전남 0.21% ▲경북 41.95% ▲경남 2.47% ▲제주 0.60%이며, 전국 평균 발병률은 14.4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치명률… 평균 0.7%

10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7천513명 중 54명이 사망해 0.7%의 치명률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 확진자 2천852명 중 33명이 사망해 1.2%의 치명률을 보였고, 여성 확진자 4천661명 중 21명이 사망해 0.5%의 치명률을 보였다.

연령대별 치명률을 보면 80세 이상이 6.8%로 가장 높았고, 70대(70~79) 4.2%, 60대(60~69) 1.4%, 50대(50~59) 0.4%, 40대(40~49) 0.1%, 30대(30~39) 0.1%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