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양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시 66번 확진자(29세 남성)와 밀접 접촉한 안양시 23번 확진자 A씨(31)가 확진 전 이틀간 의왕과 부천, 서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안양시가 공개한 A씨의 동선에 따르면 5월 4일(월) 낮 12시 36분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기족 2명과 함께 의왕시와 부천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의왕시와 부천시에서 동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용인시 66번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뒤 지난 6일 오전 9시께 본인의 승용차로 동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7일 오전 7시 30분께 확진 통보를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도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부모는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안양시는 밝혔다.

이와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저ㅏㄴ 9시 47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양시 23번째 확진자 A씨의 부천 동선과 관련, A씨는 5월 4일 오후 2시부터 3시 45분까지 부천에 있는 카페를 모친과 함께 방문해 카페 사장 등 4명이 이야기ㅐ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그 외 부천시내의 접촉자는 없으며, 해당 카페는 소독을 완료했고, 접촉자 2명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부천시는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발병 우려와 관련, “5월 2일 0시~3시 30분 킹클럽, 오전 1시~ 1시 40분 트렁크클럽, 오전 3시 30분~3시 59분 퀸클럽을 방문한 부천시민이 있으면 보건소로 반드시 신고 및 방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용인시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안양시 23번 확진자 외에 1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66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집을 나서 2일 오전 4시40분 택시로 귀가하기 까지 5시간여 동안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비롯한 트렁크 클럽, 클럽퀸 등 클럽 3곳과 주점 2곳을 방문했으며, 이후 37.5도 이상의 발열과 설사 증상이 생겨 진담검사를 받았고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