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27일 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두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이들 확진자 10명의 거주지는 ▲상동 반달마을 극동아파트 ▲중동 금강마을 아파트 ▲오정동 동산초등학교 부근 주택(2명) ▲심곡동 먹적골공원 부근 빌라 ▲상동 진달래마을 효성센트럴아파트 ▲원미동 은행공원 부근 ▲오정동 부천우편집중국 부근 ▲중동 중흥마을 극동두산아파트 ▲약대동 부천초등학교 부근 빌라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유베이스 콜센터 근무자로, 지난 주말인 23일과 2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다음날인 25일 콜센터에 출근했다가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회사에 알린 후 26알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았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동 유베이스 콜센터에는 2층에서 11층까지 약 1천600여 명이 근무하며, 층별로 250명 가량 근무하고 있으며, 층별 통행은 제한해서 운영하는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층은 7층이고, 확진자와 그 주변에서 근무한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외 10층에 쿠팡 확진자의 접촉자가 있어 그 부근 자리 10명과 함께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8시 37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 현황과 거주지 정보를 전하면서 “역학조사관들이 위험도 조사를 했고, (유베이스 중동 콜센터) 7층은 전원 자가격리 및 검사가 진행중이고, 인접층의 경우 희망자는 검사하기로 했으나 대부분 검사를 받고 있으며, 야간에도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자의 경우 4천15명 전원 자가격리 및 검사 진행중이고 오늘(27일)까지 대부분 검사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부천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03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36명(▶관련기사 클릭)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51명으로 늘었으며, 이후에도 인천시 계양구 1명, 인천시 부평구 9명, 부천시 10명 등 부천과 인천에서만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미 70명이 넘어선 가운데 조용한 전파자에 의한 ‘n차 감염’으로 인한 집단 감염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가 업데이트
한편, 부천시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9일 확진자(▶관련기사 클릭)가 나온 이후 31일째인 5월 10일(1명) 추가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1일(1명), 13일(1명), 16일(1명/경기도 광주시 거주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에 이어 21일 3명, 22일 3명, 23일 1명, 24일 1명, 26일 1명, 27일 오후 5명, 27일 밤 10명이 발생했다. (부평구에서 5월 25일 확진 판정받은 부천시 거주자 1명 제외▶관련기사 클릭 ).

5월에 확진 판정을 받은 28명의 확진자는 모두 이태원 클럽발 관련 감염자에 의한 접촉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n차 감염’ 사례로, 직접 방문은 20대 남성 2명, 30대 남성 1명(베트남 국적)이고, 25명은 클럽 관련 접촉자에 의한 2차, 3차, 4차, 5차, 6차 감염 등 이른바 ‘n차 감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