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0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8명이 확인됐으며, 해당 물류센터에서 5월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08명의 확진자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3명, 접촉자는 35명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47명, 인천시 42명, 서울시 1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47명 중 부천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명(서울 화곡동 거주자 포함)이다. ▶관련기사 클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發) 확진자는 서울 133명ㆍ경기 59명ㆍ인천 52명 등 수도권에서 244명이 발생해 90.70%를 치지했으며, 충북 9명ㆍ부산 4명ㆍ경남 2명ㆍ전북 2명ㆍ강원 2명ㆍ경북 1명ㆍ충남 1명ㆍ대전 1명ㆍ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96명, 가족ㆍ지인ㆍ동료 등 접촉자는 173명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6명, 18세 이하 30명, 60세 이상 28명, 40대 22명, 50대 21명 등이며, 남자가 202명, 여자가 67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증상이 있어 5월 28일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됐고, 해당 환자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해당 요양원 관련 5명(요양보호사 2명, 입소자 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발생을 조사하던 중 인천시 계양구 일가족 집단 발생 사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세나로학원 강사의 가족 및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인천시 계양구 소재 장승백이 부동산 박촌점)의 직장 동료 등으로 현재 추가 접촉자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누적 확진자는 9명(강사 가족 5명, 부동산 직장동료 및 그 가족 2명, 기존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주민에 대해서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밀폐ㆍ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ㆍ코ㆍ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고, 방문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개인 방역 5대 기본 수칙=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