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낮 12시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4일) 대비 4명이 추가돼 촏 124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추가 확진 사례는 크게 감소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산발적 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124명의 확진자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9명, 접촉자는 45명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57명, 인천시 46명, 서울 2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57명 중 부천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명(서울 화곡동 거주자 제외)이다. ▶관련기사 클릭

증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제(4일) 대비 10명이 추가돼 총 76명(교회 관련 30명, 접촉자 46명, 인천 42명, 서울 20명, 경기 1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관련 전일 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29명(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영대책본부는 특히 5월 21일부터 6월 3일 사이에 서울 관악구 시흥대로 552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 서초구 가족 관련, 가족이 근무하는 종로구 소재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인천 남동구 소재 교회 관련, 6월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으며, 감염경로 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5월 22일~6월 5일) 52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집단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유입 80명(15.2%), 조사중 51명(9.7% 등이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9.7%(51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집단발병 중 96.6%(372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4.5%(38명)가 수도권 지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ㆍ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시 전체 치명률은 2.34%인데 비해, 65세 이상은 13.07%이고,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60대 2.68%, 70대 10.79%, 80세 이상 26.39%),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와 주변 사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은 밀폐ㆍ밀집ㆍ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수도권 주민께서는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고,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주시기 바라며,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ㆍ노래연습장ㆍ학원ㆍ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자체가 이미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 자제를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 소독,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자체에서도 해당 시설들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1만1천668명(6월 5일 0시 기준)의 집단 발생에 따른 감염 경로를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5천213명으로 전체의 44.7%를 차자했고, 집단 발병이 2천686명((23.0%), 해외 유입 1천280명(11.0%), 확진자 접촉 1천236명(10.6%), 개별사례ㆍ조사 후 연관성 분류가 진행 중인 사례ㆍ조사 중인 사례 등을 포함한 기타 1천94명(9.4%), 해외 유입 관련 159명(1.4) 순으로 분류됐다.

수도권 지역의 주요 집단 발생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확진자 수는 서울 거주 확진자)= 이태원 클럽 관련(134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99명), 만민중앙교회 관련(41명),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21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20명),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20명), KB생명보험 PM보험대리점 관련(11명), 삼성서울병원 관련(7명), 원어 성경 연구회 관련(6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5명),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9명) 등이다.

▲경기도(확진자 수는 경기도 거주 확진자)=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67명), 이태원 클럽 관련(59명),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57명), 의정부성모병원 관련(46명), 구로구 콜센터- 부천 소사본동 교회 관련(50명), 안양 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15명),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14명), 행복한요양원 관련(7명), 원어 성경 연구회 관련(7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6명), 부동산 관련(3명)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3명) 등이다.

▲인천시(확진자 수는 인천 거주 확진자)= 이태원 클럽 관련(54명),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46명),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40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19명), 부동산 관련(9명), 예수말씀실천교회(4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