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일 대비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69명 확진자 중 방문판매업체 방문자는 41명, 접촉자는 128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92명, 경기 50명, 인천 21명, 강원 3명, 충남 3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추가 전파 현황을 보면, 9곳의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1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32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4명, 서울 강서구 SJ 투자 콜센터
11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경기도 성남시 NBS 파트너스 16명, 경기도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7명, 인천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가족 및 기타 직장 22명 등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0명으로, 교회 관련 34명, 접촉자 76명이며, 지역별로는 인천 57명, 서울 31명, 경기 22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이용자 14명, 직원 2명, 가족 및 친척 3명)이고,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서울 7명, 경기 6명)이다.

인천 계양구에서 6월 13일 초등학생이 확진돼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로 3명이 확진돼현재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6월 1~15일 0시까지 신고된 618명) 감염경로별 확진자 현황은 지역 집단 발병이 438명(70.9%), 해외유입 82명(13.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4명(3.9%), 선행 확진자 접촉 11명(1.8%)이고, 이른바 ‘깜깜이 환자’인 감염경로 조사 중 63명(10.2%)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환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60세 이상 고령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연령층에 중증ㆍ위중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집단발생은 주로 종교시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종교시설= 소규모 교회, 종교 모임을 통한 집단 발생이 지속돼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 110명(44개 교회), 안양 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23명(4개 교회), 방문판매업체 추가 전파로 인해 성남시 소재 교회 관련 7명, 다른 성남시 소재 교회 관련 9명, 또다른 교회 관련 9명, 용인시 소재 교회 관련 20명 등이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요양보호사, 이용자를 통해 시설내 전파로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해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19명, 광명 주간노인요양센터 관련 8명, 용인 행복한요양원 관련 10명, 안양 나눔재가노인복지센터 관련 4명, 인천 주안해피타운 관련 2명 등이다.

△사업장= 방문판매, 콜센터, 영업점 중심 집단발생으로 인해 리치웨이 방문판매 관련 41명, 명성하우징 관련 32명, NBS 파트너스 관련 16명, SJ투자 콜센터 관련 11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 집중보호,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 자원 확보,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양시설에서는 신규 입소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입소자와 종사자 증상여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면서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시행한 경우 검사비용의 50%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5일)부터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수도권 의료자원 동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은 밀폐ㆍ밀집ㆍ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령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은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식사, 노래부르기 등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전화 진료 등을 통해 정기 진료를 받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만성질환 치료를 잘 챙기고,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매일 체조 등 운동을 하고,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걷기 등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요양병원ㆍ정신병원ㆍ요양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경우 입소자나 종사자 중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기관 내 감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입원ㆍ입소자 대상 진단검사시 건강보험에서 검사비용 50%를 지급하고 있으니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사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을 하지 않고,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하지 말고,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의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

수도권 지역의 주요 집단 발생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확진자 수는 서울 거주 확진자)= 이태원 클럽 관련(139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99명), 리치웨이 관련(89명), 만민중앙교회 관련(4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38명),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29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28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24명),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17명), KB생명보험 PM보험대리점 관련(13명), 한국대학생 선교회 관련(7명), 원어 성경연구회 관련(6명), 연아나 뉴스클래스 관련(5명) 등 등이다.

▲경기도(확진자 수는 경기도 거주 확진자)=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67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67명), 이태원 클럽 관련(59명), 의정부성모병원 관련(50명), 구로구 콜센터 - 부천 소사본동 교회 관련(50명), 리치웨이 관련(49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25명),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22명),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22명), 행복한 요양원 관련(10명), 원어 성경연구회 관련(9명), 한국대학생 선교회 관련(6명),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6명) 등이다.

▲인천시(확진자 수는 인천 거주 확진자)=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57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56명), 이태원 클럽 관련(54명), 리치웨이 관련(21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19명), 계양구 일가족 관련(11명),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5명), 용인 고양 형제 관련(2명) 등이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1만2천121명(6월 15일 0시 기준)의 집단 발생에 따른 감염 경로를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5천213명으로 전체의 43.0%를 차자했으며, ▲집단 발병이 3천26명((25.0%), ▲해외 유입 1천333명(11.0%), ▲확진자 접촉자 1천243명(10.3%), ▲개별사례ㆍ조사 후 연관성 분류가 진행 중인 사례ㆍ조사 중인 사례 등을 포함한 기타 1천134명(9.4%), ▲해외 유입 관련 159명(1.3%) 순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