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 명절에 대비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도록 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기간 하루 평균 이동량은 작년 대비 약 2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에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중요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이동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휴게소, 졸음 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하며,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및 야외 테이블 투명 가림판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 및 접객 관리를 강화하고, 안내요원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32곳) 운영,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의 이용을 분산할 계획이다.

귀성 및 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갖추고, 국도ㆍ지방도 주변의 휴게시설 등 민간 운영시설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지도를 하는 등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 집중 및 밀집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시행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좌석 판매비율 100%→ 50%로 제한)해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버스ㆍ항공ㆍ연안 여객선의 경우에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 관리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상시 환기, 비대면 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 예매부터 탑승, 이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방역체계를 확립하고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TV, 라디오, 홈페이지, 누리소통망(SNS), 교통시설 등 사용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교통 분야 주요 방역수칙 메시지를 집중 홍보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