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월 28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00~400명대의 답답한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병원, 어린이집,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정체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으며,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며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한다”면서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방역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잘 막아왔고, 오랜 기간 지속된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는 점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백신 접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상 회복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