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6일 유행성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인지와 격리치료로 감염 확산을 막음으로써 감염병 발생에 대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고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일주일 전 영국에서 입국한 환자가 발열과 발진 등 증상으로 외래 진료 접수를 위해 내원했다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원무팀에서 접수부터 환자 인지 및 격리, 이후 역학조사와 환경관리 등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모의 훈련은 환자 인지와 함께 비상대응체계 지침에 따라 감염관리실, 안전보건관리팀, 원무팀, 외래간호팀,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중심으로 보건소 신고, 신속한 환자 격리, 음압격리실 이동, 법정감염병 신고서 작성, 보건소 구급차로의 환자 이송, 환자 동선을 파악한 오염구역 환경관리 및 폐기물 처리, 보건소에서의 역학조사 등 감염병 환자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고, 적절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모의 훈련을 지휘한 감염관리실 최재기 실장은 “유행성 감염병은 조기 인지와 효과적 통제가 관건”이라며 “의심환자로 인해 다른 환자나 보호자 및 의료진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소를 확인 및 점검함으로써 실제 상황발생시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훈련이었다”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준 의료진과 교직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급작스런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산장애 발생, 화재로 인한 지역 내 대량 환자 발생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해 매년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