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보건소가 지난 5월2일부터 원거리에 위치해 보건소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어르신 등 노약자를 위해 관용 버스를 이용해 2개 노선에 하루 2회씩 운행하던 셔틀버스를 7월1일부터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오정보건소 셔틀버스 운행 중단은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를 질의한 결과 지난 17일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될 소지가 있다’고 회신을 해온데에 따른 것이다.

오정보건소는 앞서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 지난 1월10일 부천시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통해 ‘국민건강증진법’ 제26조 등에 따라 지자체가 자체 사업 계획과 예산으로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회신을 받고 5월2일부터 관용 차량을 이용해 2개 노선에 14개 정류소를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1일 4~5회 운행해 왔다.

하지만 6월17일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건건소 셔틀버스 운행이 ‘공직선거법’ 제113조 또는 제114조에 위반된다”고 번복해옴에 따라 7월1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오정보건소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알리고 2개 노선 14개 정류소의 표지판을 제거하고 7월1일부터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