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의료원장 박승림)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3층 대강당에서 ‘제12회 간의 날’ 기념 무료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간의 날’을 기념헤 대학병원, 종합병원의 간질환 전문의들이 나서 시민들을 위해 실시하는 무료 공개강좌이다. 강의 시작 전에는 무료 간기능 검사도 예정돼 있다. 문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032)890-2548.

간질환… 중요성 날로 높아져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만성 간질환은 사망률 등의 의료적 문제 뿐 아니라 사회ㆍ경제적 파급 효과에 있어서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문제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질환으로, 이중 B형 간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C형 간염은 두번째로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잘못된 음주문화와 약물 오남용에 의한 간질환 발생도 종종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근래에는 과거와는 달리 간질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간질환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해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며, 간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간학회에서는 간질환의 중요성과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 약 20여개 국가와 함께 2000년부터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제정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간질환 공개강좌를 통해 전 국민에게 올바른 간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대한간학회의 노력은 지난 수년간 전국적으로 30여곳의 교육기관을 통해 매년 4천명 이상의 일반인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12회 간의 날’을 맞는 올해에도 지난 수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결과를 바탕으로 좀더 효과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간질환 공개강좌를 주최하기를 희망하는 기관에서는 간질환 공개강좌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