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받아보는 사람들 가운데는 좀 놀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가입자들의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과 정확성을 도모하기 위해 11월분 건강보험료에 신규 부과자료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당해 연도에 발생한 신규 부과자료(종합소득, 재산 등)를 행정기관으로부터 제공받아 매년 11월분 보험료부터 다음 연도 10월분까지 적용하게 된다.

종합소득의 경우 2008년 소득귀속분(1월1일~12월31일) 자료로, 올해 5월 국세청에 신고하거나 신고대상 소득이며, 연금소득은 연금기관에서 지급이 확정된 2009년도 지급분이 대상이며, 재산자료는 6월1일 소유 기준으로 2009년도 재산세 과세자료가 대상이 된다.

소득금액 및 재산세 과세표준액의 변동에 따라 보험료가 증감되는 것은 모든 세대가 일률적으로 증가되는 ‘보험료 인상’과는 다른 것으로 임금이 증감되면 근로소득세 등 각종 조세공과금이 증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신규 부과자료 적용과 관련하여 폐업, 해촉 등으로 소득활동이 중단됐거나, 재산을 매각해 부과자료에 변동이 발생된 세대는 가까운 공단지사에 관련서류를 제출하게 되면 보험료 조정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55세이상 여자 단독세대ㆍ소년소녀가정세대ㆍ모자 및 자가정세대, 만성질환세대인 경우 소득과표 360만원 이하이면서 재산과표액 1억3천만원 이하인 세대는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30%까지 건강보험료 경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내년 1월분 건강보험료가 4.9% 인상될 예정이다. 문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천북부지사 ☎(032)650-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