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부천지사(지사장 최성백)는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으로 자신의 노후 준비는 취약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고령층 진입으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균형있는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3월부터 ‘노후 준비 종합 진단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기 위해 전업 주부들의 임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실질가치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노후생활자금 마련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임의 가입자가 2009년 3만6천368명에서 2010년 9만222명으로 148.1% 증가했고, 2011년에는 17만1천134명으로 전년 대비 89.7% 증가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지역의 임의 가입자도 2009년 705명에서 2010년 1천842명으로 161.3% 증가한데 이어, 2011년 3천432명으로 전년 대비 86.3%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후 준비의 중요성 인식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노후 준비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저출산ㆍ고령화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0대의 노후 준비율은 약 45% 내외에 불과하고, 노후 준비도 생활자금과 건강관리에 치중해 은퇴 후 사회참여, 대인관계 준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연금공단 부천지사는 지역주민의 노후 준비 정도를 진단하고 노후 설계를 상담하는 ‘노후 준비 종합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후 준비 종합 진단서비스는 ▲노후준비 상태 진단 ▲진단결과 분석 ▲노후설계 상담 및 사회 자원 연계 ▲모니터링 등 4단계 프로세스에 의해 제공한다.

1단계 노후준비 상태 진단은 노후준비 종합 진단지를 작성한 것을 토대로 노후준비 수준 및 각 영역별 준비 유형을 진단한다. 대인관계(배우자/자녀/형제ㆍ자매/친구․이웃 관계 및 단체 활동 현황), 재무(공적/사적연금 준비상태, 근로소득 안정성, 노후자금 현황), 여가(여가 인식ㆍ준비 여부, 여가활동 특성ㆍ목적․유형), 건강(건강상태, 건강행태 진단) 등을 진단한다.

2단계 진단 결과 분석은 4개 영역별로 노후 준비 유형을 4개 유형으로 구분, 노후 준비 수준을 상ㆍ중ㆍ하 3단계로 구분해 현재의 영역별 준비 수준을 도표로 제시해 준다.

3단계 노후설계 상담 및 사회 자원 연계는 고객의 노후준비 진단 결과 도출된 노후 준비 수준 및 각 영역별 유형을 기반으로 맞춤형 노후설계 상담서비스과 노후준비 부족 영역에 대한 사회자원 연계서비스, 노후준비 종합진단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4단계 모니터링은 고객 니즈(필요) 추가 파악 및 필요시 재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이같은 ‘노후 준비 종합 진단서비스’를 제공받기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소사구 심곡본동 대신증권 6층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부천지사의 부천행복노후설계센터 상담실로 방문하면 된다. 문의= ☎(032)610-2361.

<노후준비지표(Readiness Index) 개발>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은 2월21일 국민의 낮은 노후 준비 수준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사회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동으로 노후준비지표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내방객 1천92명에게 1차 시범 적용한 결과를 토대로 4대 영역(사회적 관계, 건강한 생활습관, 소득과 자산, 여가활동) 35개 지표가 개발된 상태로, 노후준비유형은 16개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개발된 지표는 국민연금공단 내방객 대상 적용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일반국민에게 적용 가능하도록 신뢰도 강화를 위한 2차 시범적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2차 시범적용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돼온 전문가 및 관련기관 협의체 논의결과를 토대로 오는 3~5월에 일반국민 3천~4천명을 표본추출해 실시할 예정이며, 이러한 보완작업을 거쳐 일반국민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노후준비 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국민연금공단 ‘내연금’ 사이트에 등재 예정으로, 집에서도 편리하게 노후준비 수준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노후준비 지표 1차 시범적용 결과- 국민연금공단 내방객 1천92명 대상>

대상자의 노후준비 평균 점수는 63.1점이며 남성은 63.6점, 여성은 62.7점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으나, 40대 이하는 61.95점, 40대는 64.8점, 50대는 63.4점, 60대 이상은 60.0점으로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사회적 관계 54.1점, 건강한 생활습관 72.5점, 소득과 자산 67.1점, 여가활동 59.2점으로 나타나 건강에 대한 노후준비도가 가장 높고, 사회적 관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별로는 대도시 63.8점, 중소도시 63.2점, 농어촌 60.4점으로 농어촌 지역 거주자들의 노후준비도가 가장 낮았으며, 교육수준별로는 초졸 55.2점, 중졸 59.2점, 고졸 62.5점, 전문대졸이상 65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노후준비수준이 높았다.

직종별로는 관리자 및 전문가 집단이 65.6점으로 준비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블루칼라집단(기능ㆍ장치ㆍ기계ㆍ조립 분야)은 노후준비점수가 57.1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았다.

<베이비붐세대 및 전ㆍ후 세대- 내방객 1천92명 중 751명 별도 분석 결과>

베이비붐 세대 및 그 전ㆍ후 세대인 만 39세~66세 7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 관계 54.9점, 건강한 생활습관 72.6점, 소득과 자산 68.8점, 여가활동 59.9점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 비해 노후준비수준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4.3점, 여성은 63.7점이었으며, 대도시 65.1점, 중소도시 63.9점, 농어촌 60.8점으로 나타나 성별 및 지역별 차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9세~만66세를 3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전세대는 평균 60.9점, 베이비붐 세대는 64.8점, 베이비붐 후세대는 65.0점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노후준비 수준이 높았다.

베이비붐 전세대(만 57~66세)는 사회적 관계 52.4점, 건강한 생활습관 71.9점, 소득과 자산 60.1점, 여가활동 58.9점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특히 소득과 자산의 준비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만 48~56세)는 사회적 관계 55.1점, 건강한 생활습관 72.3점, 소득과 자산 69.5점, 여가활동 62.0점으로 비교적 양호한 노후준비 점수를 획득했다.

베이비붐 후세대(만 39~47세)는 사회적 관계 56.2점, 건강한 생활습관 73.2점, 소득과 자산 73점, 여가활동 58.6점으로 전 연령대에서 노후준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