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과 커피숍, 이·미용업소의 가격 정보를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외부 가격표시제’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부천시 소사구 환경위생과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외부 가격표시제’ 시행 대상 업소는 영업장 신고 면적이 150㎡이상의 일반·휴게음식점과 66㎡ 이상의 이·미용업소로, 주 출입문이나 창문, 외벽 등 손님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부가세를 포함한 최종 지불가격표를 붙이고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

일반·휴게음식점의 경우 영업소에서 제공하는 품목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최소 5개 이상의 품목을 게시해야 하고, 영업소 안에서는 전면 금연이 실시된다. 이용업소는 3개 항목, 미용업소는 5개 항목 이상의 최종 지불요금표를 게시 또는 부착해야 한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업소간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해 서비스 향상이 기대되는 ‘외부 가격표시제’는 오는 4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후 5월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가며, 위반업소는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소사구는 지난 1일부터 식육을 독립된 메뉴로 제공하는 모든 음식점에 대해 최종 지불가격 표시 및 100g 중량당 가격표시제가 시행되면서 해당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을 표시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했다.

표시 대상 메뉴는 조리 및 가공되지 않은 생육상태로 제공하는 경우에 한하며, 조리된 보쌈, 육회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제외된다. 표시 방법은 100g당 가격 표시를 기본으로 하며 종전의 1인분(중량 표시) 가격 병행 표시가 가능하고 부가세 등을 포함한 최종 지불가격을 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