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보건소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후천적 사고로 인한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휠체어 장애인 강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초등학생 대상 이번 안전사고 예방 교육은 장애인의 90% 이상이 후천적 사고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학습 실천 동기가 뛰어난 초등학생에게 안전의식을 높이고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마련했다.

원미보건소는 이에 따라 사전에 교육 신청을 받아 부곡·상원·동곡·북초교 등 4개 초등학교 10개반에 10명의 장애인 강사가 방문해 뇌와 척수의 구조, 장애예방 동영상, 강사들의 사고 경험담을 들려주고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사교 예방 교육을 실시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퀵 보드 등을 탈 때 보호 장비를 항상 착용한다(18%→ 60%), 철봉·정글짐·암벽타기에서 바닥에 모래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비가 깔려 있는지 확인한다(27%→ 88%) 등 전반적인 안전 의식률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이 보통 사람’이란 의식은 18%에서 27% 상승하는데 그쳐 아직도 불편을 갖고 있는 사람이란 의식이 여전했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의식은 56%에서 8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미보건소 건강증진과 만성질환관리팀은 “최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만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이 필요한 만큼 보다 많은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032)625-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