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총리 부친 ‘마시모프 카짐칸’과 국민 여가수 ‘주르쏘바 막팔’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방문해 ‘VIP 종합건강진단’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1박2일 일정으로 병원을 찾아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국제병동 특실에 머무르며 VIP 종합건강진단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의 국민 여가수 ‘주르쏘바 막팔’은 카자흐스탄 ‘공화국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중가수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카자흐스탄 환자 유치는 최근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러시아 환자들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국내 의료관광시장이 위기에 놓이자 발 빠르게 대응해 ‘카자흐스탄 순천향 지사 개소’, ‘해외환자 생활안내서 발간’ 등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지난해 대비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앞서 외국인 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국제진료센터(2009년)와 국제병동(2013년)을 오픈해 최상의 국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명의 러시아어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몽골어를 구사하는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외국인 환자의 진료를 돕고, 귀국한 뒤에도 주치의와 화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화상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중증질환의 우수한 치료 성과로 6개 대륙, 44개 국가에서 한 해에만 3천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찾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