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5일 오전 10시 시청 창의실에서 국․소․단장, 보건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만수 시장 주재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3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메르스 예방을 위한 주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3차 상황 점검회의에서는 메르스 예방을 위한 ▲주말 대책 마련 ▲서울 출·퇴근자 예방 대책 강화 ▲시 차원의 대응 매뉴얼 수립 등 3가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우선, 주말을 맞아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인 경마장, 경륜장,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손 소독제’ 이용을 당부토록 하는 한편,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 홍보물을 배부해 메르스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부천에서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7호선과 1호선(경인전철) 역사에서 월요일 출근시간에 시청 공무원이 직접 ‘손 소독제’를 시민들에게 뿌려주고 감염 예방 수칙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은 실내소독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주말에도 국장 등 간부공무원이 비상대기하고,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는 등 메르스 감염 예방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2회에 걸친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메르스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인 시청·구청·동주민센터 민원실과 어린이집 및 경로당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민원창구 근무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으며, 시청 민원실에는 지난 4일부터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고 간호사 1명도 고정 배치했다.

또한 사람이 많이 붐비는 것을 피하기 위해 300인 이상 실내 행사는 자제토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어린이 및 노인이 참여하는 실외행사는 자제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메르스 관련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는 보건소, 홍보실, 정보통신과 등 3개 부서로 하여금 24시간 온라인 대응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김만수 시장은 “주말에 다중집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메르스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부천시에서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ㆍ바로 가기 클릭)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ㆍ바로 가기 클릭),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