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지난 3일 새벽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부흥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힘들어 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다.

부천성모병원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목통증과 가슴이 답답하다는 이재민들의 증상 호소에 따라 부흥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 임시 진료소를 꾸리고 호흡기내과 의료진과 응급의료센터 간호사를 긴급 투입했다.

이재민 29명 가운데는 긴급한 화재 현장에서 애타게 소리를 질러 목이 부은 사람이 많았고, 연기와 가스 등을 흡입해 숨쉬기 힘들어 하는 호흡기질환자가 많았다.

부천성모병원에서 파견한 성가의료봉사단은 1차 문진 및 전문의 진료 후 필요한 약품과 의료 구호물품을 지급했으며, 추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료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또한 화재 당일인 지난 3일에는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임시 주거시설을 방문해 이재민에게 침구류를 제공했으며 긴급 생필품 구입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200만원을 지원했다.

부천성모병원은 6일부터 시행되는 철거현장의 안전을 위해 가글, 황사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순석 부천성모병원장은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생활의 안정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의료지원 등 병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성모병원에 이재민을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