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보건소는 지난 5일부터 오정구 관내 92곳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 척도 및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울증상은 노년기에 노화와 만성질환에 따른 신체적 문제와 더불어 가장 흔히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노인 인구의 증가만큼 노인 우울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노인 우울증의 원인은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거동 장애, 정서적 고립과 불안, 분노, 좌절 등이 점점 칩거생활을 부추기고, 칩거는 우울로 이어져 우울은 자살의 위험성 등을 초래하게 되는 가정 큰 변인이 된다.

또 우울증상은 알츠하이머 전조 증상으로 추정되며 치매 초기에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노인 우울검사는 치매검사까지 동시에 하는 것이 우울환자를 감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정보건소는 관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2월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검사 결과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1군 중증우울(의료기관 치료 연계),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2군 경중등우울(정신건강관리센터 연계 집중사례관리 요청), 우울의 근본적 원인을 차단하여 회복과 예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하는 3군 경증우울(신체적 질환 등의 거동 불편으로 인한 칩거 및 우울- 전문노인운동 프로그램 제공, 고립 및 소외감 등의 정서적 지지체계 소실로 인한 우울- 3세대 행복만들기 프로그램 제공, 사회적 역할 및 관계 상실로 인한 우울- 실버JUMP아카데미 참여), 4군 치매(치매관리센터 연계) 등이다.

오정보건소 지역보건팀은 “올 3월부터 우울의 요인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희망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인 우울척도 및 치매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오정보건소 지역보건팀(☎032-625-445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