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보건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병원 문화 조성을 위해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병문안 문화가 감염병을 확산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됨에 따라 시민단체와 의료계의 의견을 모아 지난해 11월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을 발표했다.

전국적인 공통기준 병문안 허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이며, 주말ㆍ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시는 이에 따라 환자와 병문안객 모두가 안전한 병문안 문화를 만들기 위해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가톨릭대학교부 천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에 동참했다.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참여 병원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고 홍보물을 병원 곳곳에 부착해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를 돕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순자 원미보건소 건강증진과 감염병관리팀장은 “의료기관의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계기로 병문안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한 병문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과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