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오는 6월15일 오후 3시 오정아트홀에서 ‘제11회 G-mind 정신건강 연극제’ 일환으로 연극 ‘유츄프 라 카치아’를 공연한다.

부천시보건소 보건정책과 공공의료팀에 따르면 G-mind 정신건강 연극제는 정신건강을 소재로 한 연극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장애의 편견을 덜어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연극 ‘유츄프 라 카치아’는 헬렌 켈러의 스승인 애니 셜리반이 좌절하고 절망하던 시기를 지나 헬렌 켈러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단 비유의 창작극으로, 사람이 한번 만지기만 해도 죽어버리지만 그 사람이 매일 만져줄 때 다시 살아나는 신비의 꽃 ‘유츄프 라 카치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연극 ‘유츄프 라 카치아’는 끝없는 사랑으로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누군가의 사랑에 목말라 있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진한 사랑의 메시지와 삶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만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bucheonlove.c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654-4024)로 문의하면 된다.

전용한 부천시 보건소장은 “오늘날 이전보다 풍족하고 건강해졌지만 마음은 더 쓸쓸해지고 빈곤해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진다”며 “연극 ‘유츄프 라 카치아’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살리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유츄프 라 카치아’=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식물로, 아프리카 밀림지역에 서식하며, 소량의 햇빛과 물로만으로 살아가고 외부의 접촉을 받으면 그날부터 시들어 결국에는 죽게 되는데, 많이 만져주면 그것에 적응돼 괜찮아진다고 알려져 이른바 ‘결벽증 식물’이라고 불린다.

‘유츄프 라 카치아’와 비슷한 식물로는 ‘미모사’(신경초)가 있으며, 미모사의 꽃말은 ‘민감’ㆍ‘섬세’ㆍ‘부끄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