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보건소는 8월부터 10월까지 치매 어르신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농작물을 수확하는 ‘치매 어르신 돌봄치유농장(Care Farm)’을 운영한다.

‘치매 어르신 돌봄 치유농장’은 부천시ㆍ소사ㆍ오정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와 원미노인복지관의 경증 치매 어르신이 일자리 어르신과 1:1로 매칭해 함께 텃밭을 가꿔 작물을 수확하고 사회적관계망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작물 경작법 기본교육에서부터 땅고르기, 씨뿌리기, 모종 심기, 수확하기 등 스스로 작물을 심고 가꿔보고, 텃밭에서 필요한 허수아비, 울타리, 벌레 퇴치제 등을 만드는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한다.

전문 강사가 인지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있는 시설을 치매 환자 및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다양한 사회적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부천시 관내 어르신들의 치매 유병율은 9.51%로, 65세 이상 치매 추정환자는 8천900여 명이며,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치매환자는 치매의 진행에 따라 인지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며, 사회적 역할과 관계망의 손실에 따른 사회적 고립이 치매를 더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 활동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신체적ㆍ정신적 회복 기능을 접목한 ‘치매어르신 돌봄 치유농장’ 운영을 기획했으며, 참여자들의 전ㆍ후 치매 검사 및 우울증 검사 등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측정해 추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