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에 따르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유로운 삶’은 미국에서 2007년 출판된 ‘A free life’를 한국어로 번역한 작품으로,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유학을 온 중국인 ‘난’의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 즉 물질적 성공이 디아스포라의 진정한 의미인가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심사위원회의 자세한 심사평은 11월 23일에 개최하는 문학상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시상식 후에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의 첫 국제포럼이자 첫 번째 수상작 선정을 기념해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부천디아스포라 문학 포럼’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보스턴대학교 영문과 창작하부 교수로 재직 중인 하진(Ha Jin) 작가는 1994년 ‘기다림’으로 전미(全美)도서상과 2000년 펜 포크너상을 수싱했고,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면서 미국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쓰레기’로 펜 포크너상을 수상하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자유로운 삶’으로 ‘제1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을 수상한 하진(Ha Jin) 작가는 “훌륭한 상을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11월에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뵙게 될 그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책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살면서 가장 숭고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누군가와 나눌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선되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 좋은 작품으로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수상작 발표 영상은 부천시 유튜브(www.youtube.com/user/fantasiabroadcastingㆍ바로 가기 클릭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공식 홈페이지(budilia.or.krㆍ바로 가기 클릭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1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수상작 선정은 지난해 8월 후보작 접수를 시작으로 8개 언어권의 문학 전문가로 구성한 추천위원회(예심)와 심사위원회(본심) 심사 후 문학상 운영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됐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문학평론가인 정과리 심사위원장(연세대 교수)을 비롯해 신문수(서울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 곽효환(시인, 한국문학번역원장), 크리스 리(Krys Lee, 소설가, 연세대 교수), 데이빗 카루쓰(David Carruth, 번역가)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부천시는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과 연계해 문화예술 캠페인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입니다’, ‘작가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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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함께 문학을 통해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국제문학상으로, 심사작품은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작품이자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이다.
핵심 주제인 ‘디아스포라(Diasporas)’는 타의로 인한 내쫓김에서 자유로운 떠돎에 이르기까지 민족적ㆍ지역적 정체성을 넘어 살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어디든지 뿌리를 내려 삶의 터전을 확장해나간 인류의 활동을 총칭한다.
#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부천시, ‘제4회 부천디아스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