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세계적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대표 김헌준)’ 주관한 세계 비보이들의 축제인 ‘제8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가 지난 22일과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23개국 800여 명의 브레이킹 댄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는 처음으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으며,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시에 관람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하도록 하는 등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다.

특히 집중 폭우로 피해를 입은 유족 및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개막식에서는 폭우 속에 사망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대회 기간 검은색 옷을 착용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최했다.

대회 첫 날인 22일 열린 ▲‘1:1 브레이킹(Breaking)’에서는 ‘진조크루’ 소속 ‘Zooty zoot(주티 주트·박민혁)’가 쟁쟁한 실력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경합하는 ▲‘올 스타일 퍼포먼스(All Style Performance)’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이 승부를 겨뤄 합합 크루 ‘한야(Hanya)’가 우승했다.

또한 혼성 듀오 브레이킹 배틀인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E & Clyde)’와 ‘키즈 사이퍼(Kids Cypher)’, ‘비트박스 배틀 & 쇼케이스(Beatbox Battle & Showcase)’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비트박스 끝판왕인 Hiss & H-has(히스 앤 에이치-하스),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Just Jerk), 힙합 댄서인 5000,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한 라치카(La Chica) 소속 시미즈(Simeez) 등 유명한 댄서와 세계적인 비보이들의 대거 출연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4:4 브레이킹(Breaking) 단체전 배틀 ’에서는 한국의 ‘서울스킬즈(Seoul Skillz)’가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의 ‘락포스(Rock Force)’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서울스킬즈(Seoul Skillz)’는 지난 2021년 열린 제6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4대4 크루 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4v4 Final] Seoul Skillz vs Rock Force Crew

▲‘파워 무브 콘테스트(Power Move Contest)’에서는 대만 국적의 8세 소년 ‘Nana’가 우승했고, ▲‘1:1 올스타일 배틀(All Style Battle)’은 일본의 ‘The D SoraKi(디 소라키)’가 우승했고, 한국의 ‘Brother Bin(브라더 빈)’이 2위에 올랐다.

행사를 주관한 ‘진조크루(jinJo Crew)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세계비보이대회가 전 세계 비보이들의 꿈의 무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