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46분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평양 공연 실무접촉에서는 남측에서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을 수석대표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고, 북측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 측은 평양에서 2차례 공연하는 남측 예술단은 160여 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갖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방북 예술단에는 2005년 평양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 조용필, 2003년 통일음악회에 참석한 이선희, 2002년 평양에서 공연했던 윤도현과 최진희, 올해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당시 깜짝 출연한 서현이 포함됐고, 백지영, 정인, 알리,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등이 평양 공연에 참가한다.
다음은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가수 윤상 씨의 남북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 전문(全文)
오늘 오전에 있었던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남북 실무 접촉 공동 보도문에 대해서 그대로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과 북은 2018년 3월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여기 관련해 실무 접촉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1. 남측은 16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윤도현밴드),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의 가수가 포함됩니다.
2.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합니다.
3.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합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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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5.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 교환 방식으로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지금까지 2018년 3월 20일 판문점에서 가졌던 예술단 평양 공연 남북 실무접촉 공동보도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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