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은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 및 제137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합창음악사에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작곡가를 집중 탐구하는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시즌 6-Ⅱ’째로 <베르디, 레퀴엠>을 선보인다. 연주곡명은 ‘베르디, 레퀴엠 작품 48(G.Verdi, Messa da Requiem Op.48)’이다.

수많은 레퀴엠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이탈리아의 거장 베르디의 ‘레퀴엠’은 ‘진혼곡(鎭魂曲)’이라고도 불리고 베르디가 존경하던 작곡가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작품으로, 곡 전체에 인물들에 대한 존경과 애도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뛰어난 구성력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곡이다.

또한 이 작품은 베르디가 남긴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레퀴엠’과 더불어 세계 3대 레퀴엠으로 꼽힌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조익현의 지휘로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신동원, 베이스 전승현 등 국내외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협연하고, 고양시립합창단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bucheonphil.or.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032-625-8330~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