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2일 낮 12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천 다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이사장 임영담 석왕사 주지스님·센터장 손인환 한의원 원장)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천에 거주하는 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중국·캄보디아·태국·페루·필리핀 등 11개국 이주민들과 부천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김경협 국회의원, 류재구·서영석·김영협 경기도의원, 서헌성(재정문화위원장)·서강진·김관수·이주영·민맹호·이형순·우지영·김은주 시의원, 김광회 전 경기도의원, 황완성 부천노총 의장, 백선기 부천시민연합 이사장 등이 참석,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11개 국가의 전통문화와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문화들과 교류 및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인도네시아·중국·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이주민들의 전통문화 공연을 비롯해 다문화 아이들의 태권무, 훈대스컴퍼니의 힙합댄스, 렛츠드럼(Let's Drum)의 2인조 드럼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안과, 신경외과, 소화기내과, 재활의학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7개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과 초음파 장비 등을 지원해 이주민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운영했고,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노동상담소, 좋은 사진관,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천의료생협, 사회적기업 보물찾기, 북부시립도서관 등도 참여하는 등 먹거리, 볼거리, 놀이마당 등 운영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경품 추첨을 통해 찜질팩과 전자렌지, 자전거 등을 전달하고, 참가국 이주민들이 부천시청 잔디광장 행사장을 한바퀴 돌고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오후 4시15분께 막을 내렸다.

한편,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는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에 사무실(☎032-654-0664ㆍwww.bmwh.or.krㆍ바로 가기 클릭)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