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강희대 부천시민상 위원회(이사장 박동래)는 14일 오후 6시30분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올해 제10회 강희대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철영(64)·김은혜(63) 부부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상금은 500만원이 주어졌다.

신철영·김은혜 씨는 1983년 부천으로 이사를 와서 2014년 6월까지 30년 7개월간 부천시에 거주하다가 충북 괴산으로 이사를 했다.

신철영 씨는 천안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노동운동을 하면서 3번이나 옥고를 치뤘고, 부천경실련 대표, 부천시 2대와 3대 옴부즈만(1999년 7월~2001년 7월, 2001년 7월~2003년 6월), 남은음식물사료화 부천시민모임 대표, 경실련 사무총장(2001년), 열린우리당 부천시장 후보 출마(2004년),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겸 상임위원(2005년), 국민고충처리위원장(2007년~2008년 2월) 등을 역임했고, 2011년 부천시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인천산업선교회에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구로의원’을 설립하고, '노동과 건강 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산업재해와 관련한 문제를 여론화 시키는 운동을 했으며, 부천에 여성 인권 대변을 위해 부천여성의 전화와 성폭력상담소를 창립해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신철영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참 남사스럽다는 단어가 생각났고, 극구 사양을 했지만 10회 수상자 선정을 못할 것같다고 해서이 자리게 서게됐다”며 “이사(충북 괴산)를 가서 강희대 선생의 정신을 잊지 말고 부천시민사회와 함께 추진해왔던 여러가지 가치를 잊지 말고 잘 살아달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씨는 “풀뿌리민주주의 활동에 대한 사랑과 격려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며 “시민사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관(官)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행복한 부천을 위해 여러분들과 어울려 살았으며, 93살 된 어머니가 매일 아침 우리 부부를 위해 비는 사랑의 기도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선환 강희대 부천시민상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돼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원혜영ㆍ김상희ㆍ김경협 국회의원, 설훈 국회의원의 부인 어미숙 여사, 윤병국ㆍ이진연ㆍ서헌성ㆍ정재현ㆍ우지영 부천시의원, 정인조 부천희망재단 이사장, 황완성 부천노총 의장, 백선기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이사장,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故)강희대 선생의 미망인 이덕순 여사와 유가족, 박동래 강희대부천시민상 위원회 이사장, 김범용 강희대시민상위원회 운영위원장(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 제2회 수상자 이원돈 목사(약대동 새롬교회), 제4회 수상자 이시재 교수(가톨릭대), 제8회 수상자 박혜연 전 부천YMCA 이사장, 제9회 수상자 김명숙 부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성수열 전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박순희 부천시 노동복지회관 관장, 염범석 부천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소미영 부천생협 소미영 이사장, 김낙경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오경석 예웅건설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역대 강희대 부천시민상 역대 수상자는 제1회 이주항(부천실업고 교장), 제2회 이원돈(약대동 새롬교회 목사), 제3회 부천혜림원·버마 민주화 운동가 마웅저 씨), 제4회 이시재(가톨릭대학교 교수)·오다기리(일본 가와사끼시 공무원), 제5회 임헌정(부천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제6회 이수복(이수복 신경정신과 원장), 제7회 이정아(물푸레나무 공동체 청소년 문화공간 대표), 제8회 박혜연(전 부천YMCA 이사장) 씨, 제9회 김명숙(부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청소년 대안공간 부천무한도전학교 대표) 씨 등이다.